안녕하세요.
자연을 사랑하는 레나입니다.^^
저의 자연 사랑은 좀 유별(?)난데요, 연애 시절 생글이(남편)와 주 데이트 장소는 서울 근교, 공원, 산, 강 등등 이었습니다.ㅎㅎ 쇼핑몰, 문화생활, 서울의 번화가
와 같은 도시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다녔어요. 주말에 만나기만 하면 항상 자연을 찾아 다녔어요.^^
저희는 차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뚜벅이로 다닌 여행지는 부산, 강릉, 양평, 담양, 곡성, 단양이고요, 이 외에도 역에서 내려 30분 정도 안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예쁜 카페들도 찾아다녔어요. 양평과 곡성을 차없이 여행 했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아주 놀라더라고요.ㅎㅎ
저희가 다닌 여행지 중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곡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 사람들이 힐링 여행지로 꼽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곡성 여행 2일차 1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곡성 아침 식사- 메기 매운탕 식당,여울목"
곡성 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오더라고요,,저는 원래 비오는 날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행 다닐 때는 불편하고 무엇보다 사진이 예쁘게 안나와서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공기가 깨끗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차가 없다보니 숙소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요, 이 펜션 근처에 음식점이 대여섯 개가 있는데 다 참게탕을 판매하더라고요. 여울목이라는 식당을 가보았습니다.
저희는 잡탕(참게+메기) 소 30,000원을 시켰어요.
보글보글 매운탕이에요, 참게는 역시나 맛있었고, 메기 살은 아주 부드럽다라고요~~ 아침에 매운탕 한상 차림으로 든든하게 먹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다음 숙소로 예약한 '화이트 빌리지' 펜션에 짐을 두기 위해 출발했는데 식당에서 가까웠어요.
곡성은 정말 가는 곳마다 이렇게 초록초록의 절경이 펼쳐졌어요. 눈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다음 숙소인 화이트 빌리지까지 가는 길이 가깝지는 않았고 20분 정도 걸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쁜 자연 풍경이 펼쳐지다보니 천천히 감상하며 걸어갔어요.^^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보니 흐려서 아쉬웠는데요, 뒷 내용을 보시면 이날 날씨가 흐린 것이 너무 다행이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화이트 빌리지 펜션 도착~!
일단 짐을 맡기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는데요, 펜션 사장님께 대황강 출렁다리를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여쭤봤어요. 버스로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사장님이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그 대황강 출렁다리 걸어갈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안그래도 진작 네이버 길찾기로 걸어가는 시간을 확인했는데 2시간이었어요. 1시간까지는 괜찮을 것 같은데 2시간은 너무 힘들 것 같아 포기했었는데요, 사장님이 가는 길에 절경이 펼쳐지고 각종 동식물들이 많고 사람이 없어 우리만의 둘레길이 될꺼라며 적극 추천하셨어요.ㅎㅎ
그래서 저희는 직접 걸어기기로 도전!
사실 둘레길이나 올레길 몇시간씩 걸어다니시는 분들도 계신데 2시간이면 양호(?)하겠죠?^^
"우리만의 둘레길이 된
아름다운 대황강 둘레길"
화이트 빌리지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둘레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전거도 다닐 수 있는 길이었는데요, 저희가 산책하는 동안 한명도 없더라고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 정말 여기 강추에요!!^^
곡성 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나 날씨가 흐려서 실망했었는데요, 이렇게 둘레길을 산책하니 이런 날씨가 최고더라고요! 햇빛이 쨍쨍해서 너무 뜨거웠으면 너무 더워서 고행길이 됐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나가는 길에 정말 펜션 사장님 말씀대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더라고요. 먼저 울창한 나무가 있는 산으로 둘러싸인 것은 물론 이렇게 작은 천이 흘러 물 흐르는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가는길 내내 이렇게 계속해서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자연 그 자체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대황강 둘레길.
저에게는 이번 곡성 여행 중 통틀어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둘레길을 이럴게 길에 산책해 본적이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귀여운 오리들이 보이고요.
예쁜 꽃들이 있어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비가 와서인지 곳곳에 이렇게 귀여운 달팽이들이 있더라고요. 달팽이 넘넘 귀여워요~~>.<
이렇게 곳곳에 아름다운 숲길이 펼쳐져 정말 감탄의 연속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드디어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2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아요.ㅋㅋ 대황강 둘레길에서 보낸 이 시간 넘 최고였고, 다음엔 섬진강 둘레길도 걸어보고 싶어요.^^
출렁다리에는 사람이 좀 있더라고요. 다리가 출렁거려 저는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무서웠거든요.ㅎㅎ
대황강 출렁다리에서도 볼 수 있는 곡성의 자연풍경
"대황강 전경이 보이는 곡성 수다라 카페"
대황강 출렁다리를 건너오니 수다라 라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2시간 넘게 걸어 힘들기도 했고 배도 출출해서 들러보았어요.ㅎㅎ
수다라 카페에서 보이는 대황강 출렁다리입니다.
저희은 와플과 딸기 음료를 시켰어요. 저는 생딸기 우유였는데 와플이랑 음료 둘 다 맛있었어요!
수다라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넘 좋았어요.~^^ 멋진 풍경 감상 후 맛있는 음료와 와플 최고였어요!
저희는 음료 마신 후 마무리 산책을 해보았어요.ㅋㅋ 끝인듯 끝이 아닌 끝없는 산책이죠.누가보면 산책 중독인줄 알겠어요.^^ 정말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 풍경에 연신 감탄하며 마음껏 즐기다 온 시간이었어요.
날씨가 덥지도 않고 구름이 있어 적당히 중간중간 선선한 바람을 맞아가며 물소리, 새소리, 나무 흔들리는 소리 등등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다른 둘레길은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요, 대황강 둘레길은 아주 한적하고 조용히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인 장소에요!
그럼 다음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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